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국경일인 이날 행사에는 독립 관련 단체를 비롯해 3부 요인등 주한외교단, 독립유공자 및 유족, 사회 각계 대표, 청소년 등 약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소하게 개최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대표적 다문화 가수인 인순이씨와 함께 야식 배달부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희망 배달부로 변신한 성악가 김승일씨가 애국가를 선도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3ㆍ1절 기념사에서 바람직한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역사 직시와 신뢰 구축, 화해와 협력의 미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에 대해 지난 역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것을 촉구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서로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의미다.
일본이 지난 22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이름)의 날' 행사를 사실상 중앙정부 행사로 치르면서 한일 관계가 또다시 냉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 5년간 대일 관계의 기조를 예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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