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철도망은 논산과 대전시, 충북 청주를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계획까지 결정된 상태로 대전시내에 역사 신설과 운행간격 단축 등은 정부를 설득할 지역 의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본격화된 광역철도사업은 지역 의지를 결집해 이뤄야 할 사업중 하나로 꼽힌다.
충청권철도망은 '논산~계룡~대전~세종~조치원~청주공항'을 30분 생활권으로 개선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충청권철도망은 2016년 이후 시작될 예정이었다가 정치권의 정부설득을 기회로 시기를 앞당겨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철도망중 대전구간은 도시철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행간격을 좁히고 정거장을 신설하겠다는 게 대전시의 목표다.
대전시는 충청권철도망중 대전조차장~논산의 호남선 구간(51㎞)은 현재 하루 70회가량 열차가 더 다닐 수 있는 여유가 있고, 대전조차장~조치원의 경부선은 복복선화되면 도시철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철도 화물물동량은 2019년 장항선(전북 익산~천안)과 서해선(홍성~경기 화성) 쪽으로 분산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충청권철도망에 전철을 추가 투입하고 정거장을 신설해도 선로용량에 충분한 여유가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철도망 계획이 대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고 광역경제권을 발전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 만큼 시는 충청광역철도망이 도시철도화하는 데 설득력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정거장 신설과 도시철도 배차간격은 결정된 게 없어 앞으로 정부를 설득해 지역에 유리하도록 이끌어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또 국토해양부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충청권광역철도망사업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상태로 착공에 필요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역량이 중요한 시점이다.
시 관계자는 “충청권철도망은 정부의 정책으로 확정돼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역에서 이를 부정할 게 아니라 대전에 유리하도록 시민 역량을 모아 정부를 설득할 사업”이라며 “대통령 선거 공약에도 포함됐고 대도시 교통난을 해결한다는 정부 목표에도 들어맞아 실현 가능성 큰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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