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과 사랑의 순간을 노래하며 젊음을 살아가다 스스로 별이 되어버린 김광석.
김광석,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그가 떠난 지 17년, 그의 노래는 감히 한국에서 신화가 되었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다. 살아있다면 50대, 기성세대에 접어들었을 그이지만, 영원히 32살에 머물러있는 탓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김광석의 노래는 그 푸름이 더해질 뿐이다.
대중들의 마음속에 사진처럼 남은 김광석의 노래와 노랫말 속에 담긴 추억들이 오는 23일 오후 3시와 7시30분 대전 CMB아트홀에서 '김광석 다시 부르기 2013'을 통해 다시금 깨어난다.
김광석이 우리의 곁을 떠난 지도 어느덧 17년이 흘렀지만, 그가 남긴 주옥같은 노래들은 20년 가까운 세월을 뛰어넘어 바로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뀔 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의 노래는 아직도 뜨겁고 긴 생명력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김광석 다시 부르기 2013'은 그의 부재에 대한 남아있는 자들이 그리움을 토해내는 시간이다. 이번 콘서트의 부제는 '영원한 청춘, 영원한 노래'다.
'서른이면', '일어나', '거리에서' 등 청춘들이 돌아나가는 길목 어귀어귀 마다 이정표가 돼 준 김광석의 노래를 그의 동료들과 후배들이 열창한다.
그의 청춘을 함께 했던 박학기, 한동준, 동물원과 후배 그룹 유리상자, 자전거 탄 풍경이 참여한다.
또한, 김광석의 노래를 좋아하는 걸로 유명한 신치림, 그리고 슈퍼스타 K4에서 김광석에 비유되는 극찬을 받았던 홍대광이 참여한다. 그의 노래를 들어보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는 이야기들, 삶의 굴곡마다 존재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고 그렇기에 그를 모르는 젊은이들도 한 번쯤 불러보고 공감할 수 있는 힘, 바로 보편성을 지닌다. 그래서인지 매년 김광석의 기일이 다가오면 기이할 정도로 그를 향한 사랑과 추모 열기가 샘솟고, 인터넷 세상 속에도 그를 향한 사람들의 그리움이 가득하다.
이번 '김광석 다시 부르기 2013' 콘서트는 우리 모두의 또 다른 청춘의 한 페이지를 써가는 즐거운 축제로 관객들에게 다가온다.
한편, 이번 '김광석 다시 부르기' 공연의 수익금은 김광석 추모 사업회의 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공연문의 1588-2532.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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