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경찰서는 27일 70대 노부부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5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 24분께 유성구 구암동의 한 주택에서 박모(여ㆍ69)씨 등 2명을 살해하고 현금 360만원을 훔친 혐의다. 김씨의 흉기에 찔린 박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남편 신모(71)씨는 중상을 입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조사결과 김씨는 대학에 복학하는 딸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또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일했지만 모든 수입은 빚 변제에 쓰이며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