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강성모 신임 총장이 27일 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주요내빈들과 학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KAIST 강성모 총장 취임
KAIST 강성모 신임 총장이 27일 취임했다.
KAIST는 이날 오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오명 이사장, 홍창선 전 총장, 교직원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대 강성모(68) 총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강 총장은 취임사에서 “2002년 방문교수로 머무른 뒤 다시 유성에서, KAIST를 위해 일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KAIST는 설립 이후 40년간 우리나라 과학기술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KAIST를 위해 일하게 된 것은 영광이지만 주어진 도전과제 앞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취임 첫 소감을 밝혔다.
강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KAIST가 추구해야 할 5대 가치로 ▲지식창조 ▲활기찬 전진 ▲온전함 ▲영속성 ▲신뢰를 제시하고 구성원과 함께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학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적을 넘어서 학생들의 다양한 장점을 찾아 장려하는 한편 학과의 경계를 넘는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정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기초과학연구원 및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소들과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기술이전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KAIST가 그동안 추구해온 EEWS(에너지, 환경, 물, 지속가능성) 과제와 다른 연구 들도 영속성 있게 추진해나가는 한편,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들을 유치해 세계적인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몇 해 동안 눈부신 성장과 더불어 힘든 성장통을 겪어왔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과 배려로 아픔을 조속히 치유하고 KAIST의 밝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자”고 당부하고 나서 “여러분과 KAIST를 위해 헌신하는, 섬기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끝으로 “우수한 고교 졸업생들이 과학과 공학을 선택해 국가발전에 공헌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단 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KAIST를 세계적인 대학의 반열에 올리겠다”고 역설했다.
강 총장의 임기는 2017년 2월 22일까지 4년간이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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