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초유은행의 초유. |
'초유'란 소가 새끼를 낳은 후 2~3일 간 분비하는 진한 노란색 우유를 말하며, 각종 영양소가 일반우유에 비해 2~5배 들어 있으며 특히 질병 저항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면역물질이 있어 송아지의 설사,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다.
한우의 경우 산유량이 젖소에 비해 부족하고, 조기번식에 의한 초유 분비가 잘 안되는 문제점이 있어 송아지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농기센터가 운영하는 초유은행을 통해 이런 문제점이 해결되고 있다.
젖소농가에 남는 초유를 냉동저장 했다가 필요한 한우농가에 공급하는 초유은행을 통해 그동안 무상 공급된 물량은 지난해 7월부터 26일 현재 198농가 328ℓ에 이른다.
농기센터는 지난해에는 초유은행 거점농가를 연동면에 1개소 운영하는 한편, 올해는 지역 낙농가의 협조를 받아 400농가 800ℓ로 늘릴 예정이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초유 급여는 소가 새끼를 낳은 후 24시간 내에 충분히 공급돼야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분만 후 초유급여에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농기센터에서 초유를 공급받아 급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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