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세종시보건소 및 충남대병원, 행복청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은 지난달 행복청을 통해 옛 행복청 건물 용도변경을 마친 뒤, 발빠른 개원준비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정상철 총장과 송시헌 병원장, 양준영 병원 추진단장은 지난 25일 만나, 18일 오전 개원식 개최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ㆍ외과와 소아ㆍ여성 등 모두 3개 분야에 걸쳐 교수급 전문의 10여명과 간호사 등 30명 이상 근무하는 10병상 내외 병원이다.
당초 개원 목표시점은 3월초였지만, 리모델링과 각종 장비 및 의료진 체계 구축, 의료행위 허가 등의 준비 상황을 감안했다.
이번 주 중 보건복지부를 통해 정관 개정안 등의 승인을 끝내고, 세종시보건소와 의료행위 개설 신고 절차를 협의할 계획이다.
기존 구상안인 세종 충남대병원 종합의원 사용이 불가한 점을 감안, 국립 충남대병원 세종의원(가) 변경안을 검토 중이다.
또 CT 등 특수 의료장비의 경우, 200병상 이상 되는 병원과 공동 활용이 필요한 점도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개원이 가시화되면서, 정부세종청사 이전 공무원 및 첫마을 등 세종시 의료공백 해소에 적잖은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최근 세종시의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시설 추진 가시화와 관계없이, 내실있는 병원 건립에만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또 2015년 말 개원 예정인 종합병원 사업 추진도 3월부터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적합한 명칭 사용과 특수의료장비 활용 극대화 등 의료행위 개설 신고에 필요한 절차가 남아있다”며 “큰 문제가 없다면, 접수 후 5일 이내 처리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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