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의료관광 대표도시로 '안착'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의료관광 대표도시로 '안착'

보건부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 3년연속 선정 1억5천만원 인센티브 확보

  • 승인 2013-02-26 17:46
  • 신문게재 2013-02-27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시가 보건복지부가 선정하는 지역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사업초기와 달리 3년 연속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만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정권말기 '나눠먹기'식 예산 쪼개기와 지자체 경쟁 등은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은 민선 5기 역점사업으로 의료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만큼 이번 선도기관 선정이 앞으로 안착화에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찾아가는 이동형 검진 사업 선정=26일 보건복지부가 전국 17개 시ㆍ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 해외환자유치 지역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 공모전에서 대전시의 '건강검진과 지역의 우수 특화의료기술을 연계한 의료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대전은 2011년 '건강검진 허브도시 육성사업' 선정에 이어 지난해 '화상재건기술 세계화'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공모에는 충남대병원을 비롯한 건양대병원, 선병원, 우리안과, 킴벨가톨릭피부과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신청을 했다.

해외환자 유치사업이 그동안 외국환자를 국내로 불러들여 치료하고, 검진을 하는 사업이었다면 이번에는 대전지역 의료기관들이 직접 해외로 찾아가 환자를 유치하는 내용이다.

시는 해외 이동형 검진버스를 해외에서 가동하고 이곳에서 질병을 발견할 경우 대전지역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 정밀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종합검진후 질병이 발견되면 지역의 특화병원과 의료클러스터를 구성해 질환별로 연계해 분산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시가 1억5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3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문제점과 개선점=이번 해외환자 선도기관 선정은 당초 5개 자치단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전국 17개 시ㆍ도를 대상으로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을 공모했고, 2억원 규모의 사업지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5개가 아닌 8개 자치단체를 선정했다. 당초 2억원의 지원비도 1억~1억5000만원으로 낮아졌다.

정부가 여러 지자체를 동시다발로 선정하면서 지역ㆍ병원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때문에 해외시장에서 한국 의료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고, 부정적인 시각이 높아지고 있어 지자체간 경쟁이 자칫 제살 깎아먹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지역간 치열한 경쟁으로 국내의 A병원이 성공한 사례가 알려지면, 너도나도 방식을 가로채기 하는 등 병원별 경쟁도 치열한 형국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