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이라면 가리지 않고 합심단결해 솔선수범하며 애향심을 발휘하는 마을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서구 정림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배준심) 주민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에 정림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찾아가 화목하고 다정한 이웃사촌의 정을 나누며 훈훈한 인정의 꽃을 피우면서 가슴 따뜻하게 사는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마을 사랑 '우리가 최고'
마을 주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항상 봉사의 최일선에서 애쓰며 지역을 위한 일이라면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이 바로 정림동 지역민들이다.
정림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정림사랑 각 자생단체 회장과 회원들, 주민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행정 업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정림동주민센터(센터장 김광배)는 모두가 혼연일치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동네, 살기 좋은 동네, 정이 넘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림사랑자생단체에는 지역주민들이 주축이 돼 순수한 민간단체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정림동위원회, 정림동자녀안심협의회, 방위협의회, 새마을부녀회,자원봉사회, 복지만두레, 남성자율방범대, 여성자율방범대, 상가번영회 등이 있다. 이들은 정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소종영)과 한마음 한뜻으로 정성을 모아 매년 '수밋들 축제'와 어르신 효위안잔치를 개최하면서 '효'의 근본인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수밋들 축제
수밋들축제는 지역 노인들의 노고에 감사한 뜻을 전하기 위해 정림동 수밋들공원에서 약 1500여명의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목련문화예술단(단장 장영주)의 문화공연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즐거움을 드리고 있다. 축제기간에는 SK중부마케팅의 후원으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갑천누리길 주민건강 걷기대회
'아~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정림동'을 만들기 위해 모인 단체가 바로 정림사랑자생단체(연합회장 배준심)다. 정림사랑자생단체는 정림동 걷기연맹(회장 최낙영)과 공동주관으로 정림동 갑천누리길 주민건강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림동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친환경적이면서 아름다운 주변환경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이 대회는 지역주민과 정림사랑자생단체가 주축이 돼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지역의 노인들까지 여러 계층이 참여하고 있다. 이 걷기대회 행사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속에 참여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벚꽃축제
친환경적인 정림동 지역의 주변환경과 갑천누리길을 끼고있는 벚꽃길을 잘 활용해 지역주민의 화합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함께 가꾸어야할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다.
지난해 4월 14일 처음으로 개최한 벚꽃축제는 정림동 11개 자생단체가 자율적으로 축제 운영에 참여해 지역주민과 자생단체간 유대 강화에 큰 몫을 해냈다. 순수 민(民) 주도와 관(官) 협조 아래 진정한 주민자치 화합의 장으로 개최된 벚꽃축제에는 정림동 지역 주민과 인근 지역주민들 약 30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 축제에서는 문화예술 공연 관람과 함께 주민 장기자랑이 펼쳐져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과 더불어 함께 나누며 참여하는 협동심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문화갈증 해소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케 하는 시간이 됐다.
벚꽃축제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건전한 놀이문화와 선진문화 의식을 향상시켰고,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불법 주정차 근절 캠페인을 벌였다.
축제장 주변의 쾌적한 환경정비를 위해 중장비와 대형화물 차량 등의 불법 주정차 행위를 근절하자는 사전 계도 활동에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축제장 주변의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었다. 또 정림동 지역주민 모두가 벚꽃축제 개최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랑 애향심으로 똘똘 뭉쳐 모범적인 선진질서의식을 보여준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주민 만족도 역시 매우 높았다.
▲바자회 소득으로 소외계층 돕기
벚꽃축제 행사당일에는 새마을부녀회와 통장협의회, 자원봉사회, 정림동자녀안심협의회, 여성자율방범대 등 5개 단체에서 먹거리장터 주민나눔의바자회 행사를 개최했다. 지역주민들과 행사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호응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성황을 이룬 이날 바자회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해 쓰여졌다. 단체 회원들은 바자회 수익금으로 쌀을 구입해 정림동 주민자치센터 사랑의쌀독에 기부하고, 어려운 이웃과 쌀을 통한 사랑을 나눴다.
남은 이익금은 차상위계층을 위해 사용됐다.
이처럼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화합의 축제 현장에서 이웃간 정이 새록새록 솟아나와 행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혀지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