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수사중인 충남장학사 선발시험 비위사건 관련, 교사 13명과 출제위원 3명이 범행사실을 시인했다. 김 교육감의 건강상태도 회복중인 것으로 25일 공식발표되며 김 교육감의 신병처리 여부도 관심이 집중된다.
경찰조사결과 현재까지 중등부문 합격자 18명(중등 16명, 초등 2명) 가운데 13명이 범죄사실을 시인했다. 구속된 1명을 포함한 5명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제위원 4명(논술 2명, 면접 2명) 중 3명도 범죄사실을 시인하는 등 경찰 수사과정에서 혐의를 받은 대부분의 수사대상자가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있어,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합격자, 출제위원도 이달 중 조사를 마무리해 다음달 초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중등부문 수사를 마무리 짓고 초등분야에 대한 조사도 다음달 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으로 김 교육감의 신병처리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찰은 지난 15, 18일 김 교육감에 대해 두 차례 걸쳐 강도 높은 소환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경찰소환조사 후 김 교육감이 갑자스럽게 음독을 시도, 사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김 교육감은 대전 성모병원에서 천안순청향대병원으로 옮겨졌고 병원측은 초기 중태에서 현재는 '양호'로 건강상태를 발표했다. 경찰은 당초 김 교육감의 건강상태를 보고 이번주 신병처리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김 교육감이 건강이 빠르게 호전중으로 이번주말께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병원측이 공식 발표했다. 김 교육감의 신병처리 여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장학사 진술, 대포폰 사용정황 등 김 교육감의 혐의입증에 자신감을 보여왔다.
음독초기 중태로 알려졌던 김 교육감이 건강상태도 빠르게 회복되며 경찰도 신병처리 일정 등 검토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교육감의 경과를 지켜보고 상태 호전시 퇴원 후 일정 및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수사대상자 중 혐의를 부인하는 대상자 가운데 구속 여부도 다음주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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