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형태에서도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가 축소되는 한편 세대구성에 있어 3세대 이상 가구의 감소가 눈에 띄게 이뤄졌다. '부부+자녀'인 2세대 가구의 규모도 점차 줄어 1995년 2세대 가구 비율 54.1%에서 2010년 41.9%로 줄었다.
현재 가장 큰 가족문제로는 '별문제 없다'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를 제외하고 '경제적 문제'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녀교육문제' '가족원의 건강' 문제 등이 꼽혔다.
가정사는 대체로 부부가 함께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편이 결정하는 분야는 대체로 '주택구입 및 이사'와 '배우자의 취업이나 직장이동'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아내가 결정하는 내용은 '투자 및 재산관리', '생활비 지출', '부모봉양 및 경제적 지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 가량이 노후생활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으나 노후를 준비하는 비율은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관련 정책 및 제도의 확대 필요성에 대한 인식에서는 '장애인 가족지원'이 10점 만점 기준에 8.44점으로 가장 높았고 '노인부양 관련 시설 등 인프라 확충'과 '장기요양 보험제도'가 그 다음의 순으로 평균값이 8점 이상을 나타내 노인돌봄 관련 제도의 확대에 대한 정책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 김영주 정책연구실장은 “여성정책개발원 차원에서 충남도내 가족실태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1인가구의 증가를 비롯한 가족환경의 변화에 맞춰 가족정책 및 돌봄정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은 26일 오후 2시 여성정책개발원 대강당에서 '2012년도 연구성과 보고회'를 개최한다.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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