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일자 5면 보도>
세종경찰서는 25일 일본엔화, 미국달러를 위조해 판매할 목적으로 제조유통한 허모(5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말 엔화지폐를 유통하려 했던 김모(여ㆍ56)씨를 구속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께 1만엔권 3984장, 100달러 지폐3만3940장(한화 약 38억원상당) 등을 판매할 목적으로 제조, 보관한 혐의다. 인쇄업자 김모(48)씨, 이모(47)씨는 피의자 허씨로부터 의뢰를 받아 서울 중구 을지로의 인쇄업소에서 위폐를 인쇄, 제조한 혐의다. 피의자 박씨는 위폐엔화 3984장(한화 4억7000여만원)을 보관하다 구속된 김씨에게 위폐를 건네준 혐의다.
경찰은 허씨, 박씨가 차안에 보관중이던 위폐 달러를 압수조치했다. 구속된 김씨는 지난달 말 세종시의 한 여관에서 장기투숙하다 다른 절도범이 위폐를 훔쳐가 경찰에 신고하며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사무실 주변 잠복 중에 통화유사물을 인쇄한 제조업자를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조지폐 사범들의 자세한 범행경위는 현재 조사중이다”며 “위폐사범들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수ㆍ강우성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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