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실내관람시설 조성으로 그동안 오월드가 겨울철 체험시설이 부족해 관람객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고, 고립된 마을이었던 이 일대의 고질적인 민원 해결책도 찾게 됐다.
25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사업비 270억원(보상비 95억원, 공사비 160억원, 부대비 15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7월부터 3년 5개월간의 공사를 추진중이다.
지난해 9월 주민보상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10월에는 환경영향평가와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현재는 토지에 대한 손실보상을 진행중이다. 면적은 7만5906㎡에 이르며, 이 가운데 시설은 3만4195.3㎡가 들어선다. 화조원은 실내돔 형태로 설치되며, 행잉가든동과 열대조류동, 이벤트동 등이 들어선다.
행잉가든동에는 곤충과 나비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열대 정원과 각종 새들을 볼 수 있는 열대 조류동, 미니정원과 버드쇼를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동으로 구성된다.
화조원 인근에는 약용식물원과 식용식물원, 암석원 등이 들어서며, 숲속체험시설 등도 들어서게 된다.
도시공사는 그동안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인근 야산을 매입해 500대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오월드의 이번 테마파크 확대로 오월드 동물원과 플라워랜드, 화조원까지 연결되는 관광명소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오월드가 지난해까지 100만명이 넘게 찾는 유명 관광지가 됐지만, 사계절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겨울에 취약한 부분이 있다”며 “실내 관람이 가능한 화조원이 들어설 경우 오월드의 볼거리 확충과 함께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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