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고속화도로 올해부터 市 지원없이 채무이자 상환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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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고속화도로 올해부터 市 지원없이 채무이자 상환 가능할 듯

전년比 수입 28% 늘어…

  • 승인 2013-02-25 17:54
  • 신문게재 2013-02-26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세금 축내는 기반시설로 여겨지던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올해부터 시의 예산 지원없이 시설운영과 채무이자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차량 통행요금 인상후 통행료 수입금이 늘어난 덕분으로 시는 매년 수십억원을 절감하고 채무를 상환하는 자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이하 천변고속화도로)는 지난해 6월 통행요금을 인상한 이후 통행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기준 천변고속화도로에 하루평균 3만7000여대의 차량이 이용해 1일 평균 통행료수입은 28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요금인상전인 2012년 1월보다 통행량은 하루 7300여대(16.5%)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하루평균 통행료 수입금은 지난해 1월 2100만원 수준에서 요금 인상후 같은 달 2800만원으로 하루평균 620만원(28%)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천변고속화도로는 2011년 통행료수입 86억원에서 2012년에는 10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나아가 천변고속화도로의 올해 통행료 수입은 더 늘어나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주)가 시의 지원금없이 시설을 운영하고 채무이자를 내는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천변고속화도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2004년 9월 원촌육교~문예지하차도 구간에 개통했으나, 교통량이 당초 예측치보다 적어 시는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두 430억원을 지원했다.

실제 교통수입이 합의된 수입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경우 시는 양허사에게 금융계약으로 발생하는 채무를 지불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으로, 시 지원금이 매년 40억~86억원으로 재정에 부담이 돼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천변고속화도로 이용요금을 조정한 이후 통행료 수입이 늘어나 시가 더이상 예산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늘어난 통행수입금 중 잉여금은 적립해 2031년까지 빚을 상환하는 데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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