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열릴 국회의사당 취임식장. 사진=연합뉴스 |
최초의 여성대통령 시대를 알리는 첫 취임행사는 25일 0시 국민대표 18명의 보신각종 33회 타종으로 시작된다. 이어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싸이와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이 펼치는 식전공연과 본행사, 식후행사 순서로 진행된다.
▲박근혜 대통령=박 대통령은 취임일인 2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주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국립현충원으로 출발한다. 현충원 참배는 정부대표 외 천안함 최원일 함장 등 국가유공자 35명과 함께한다. 박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 후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으로 이동, 국민대표 30명과 식장에 동반 입장한다.
취임식 본행사는 국민의례ㆍ취임선서ㆍ의장대 행진 및 예포발사ㆍ취임사ㆍ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임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환송하고 중앙통로로 이동해 행진함으로써 본행사를 마친다.
본행사 직후 박 대통령은 한복으로 갈아입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희망메시지 전달 복주머니 개봉행사'에 참석한다. 광화문 행사가 끝난 후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경축연회가 외교사절 등 국내외 각계 대표 1000명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오후 7시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교사절 등 주요 외빈을 초청한 만찬이 개최된다.
▲식전ㆍ식후행사=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기 전인 국회의사당 광장 취임식 식전행사는 오전 9시 20분에 시작한다.
식전공연은 김덕수의 태평소 솔로 공연으로 시작해 사물놀이패 길놀이 공연과 김영임 명창의 합동공연으로 이어진다.
이번 식전공연은 전세대를 아우르는 시대통합 차원에서 건국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각 시대상을 반영하는 영상과 함께 시대별 대표곡이 불리워진다. 50~60년대는 뮤지컬팀이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관악연주에 맞춰 '5060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하고. 가수 장윤정이 '노란 셔츠의 사나이ㆍ님과 함께' 등을 부른다. 70~80년대는 뮤지컬 스타인 남경주ㆍ쏘냐가 '고래사냥'을, 뮤지컬 팀이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며 객석 플래쉬몹을 주도한다.
90년대는 아이돌 JYJ가 리믹스한 서태지곡 '난 알아요'와 '오! 필승코리아'를, 현재 시대를 대표해서는 싸이가 출연해 '챔피언ㆍ강남스타일'을 열창한다.
박 대통령이 입장한 후 시작되는 취임식 국민의례에서 애국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녀성악가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최현수가 전체 참석자를 선도해 부른다. 본행사 축하공연에서는 한민족을 상징하는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작곡한 '아리랑 판타지'를 명창 안숙선과 디바 인순이ㆍ뮤지컬 스타 최정원ㆍ재즈스타 나윤선이 국민합창단과 함께 부르며 취임식의 대단원이 막을 내린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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