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서울 강남~정부세종청사~첫마을을 잇는 고속버스 노선을 별도 편성, 1일 12회 운행 중이다.
이전 노선에는 대전과 조치원 구간이 포함돼 있어 서울에서 세종까지 2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번 개편 후 약30분 단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다음달까지 바이모달트램 1대와 CNG하이브리드 2대, 디젤하이브리드 1대 등 모두 4대의 시범 운영을 끝낸다.
다음달까지 행복청과 세종시 및 인근 지자체, 관계 분야 전문가가 참석하는 차량선정위원회를 통해 차종을 확정하고, 4월부터 정식 운영에 착수한다.
또 시와 협의를 거쳐 현재 41대로 편성된 시내버스를 50대로 증차하고, 지·간선 체제 도입을 통한 운행 효율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간선버스는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6개 노선, 21대, 지선버스는 읍면동 내 11개 노선, 29대 운영을 기본안으로 설정했다. 환승시스템과 교통정보제공시스템(BIS)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말 개청 후 불편 민원으로 지적된 정부세종청사 주차시설도 대폭 확대한다. 정부세종청사 6동 내부 주차장은 현재 지상 415면과 지하 981면 등 모두 1396면으로 편성됐다. 정부세종청사 입주 공무원이 5500명에 달하고 이와 연관된 민원 방문 수요를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말 개청 초기 청사 앞 도로가 무법천지의 주차장으로 전락한 모습은 이를 대변한다.
그나마 국토부 앞 도로 맞으편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도 울퉁불퉁한 노면 등으로 인해 민원인들의 불편을 낳았다.
개선대책은 이달 말까지 공정위부터 국토부, 행복청 건물까지 남측으로 6곳, 환경부 및 행복청 북측으로 1곳 등 모두 7곳의 옥외 주차장을 조성하는 안이다.
1곳당 최소 120면에서 최대 317면까지 편성하는 등 추가 면수는 1564면이다. 결국 청사 내부 및 옥외 주차장 면수는 2960면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면수로도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보관대 약800대 분도 병행 설치한다.
날씨가 풀리면, 첫마을과 포스코, 대우 등 인근 주택지역 통근자 또는 민원인의 자전거 이용률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에 앞선 지난 1일부터 청사 주변 도로 등에 대한 불법주차 단속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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