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 30분께 논산시 연산면의 한 개 사육장에서 최모(여ㆍ41)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던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최씨는 지난 21일께 가족에 의해 경찰에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발견 당시, 최씨의 시신에서는 목이 흉기에 찔렸으며 머리를 둔기로 맞은 흔적이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가 지난 21일께 둔기에 의해 머리를 맞아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과거 최씨와 동거한 사이였던 채모(47)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채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본 이유는 범행 장소인 사육장 인근에서 채씨의 차량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채씨가 피해자를 대전에서 논산의 개 사육장으로 데려와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채씨가 고향인 청주에 숨었을 것으로 보고 행적을 파악 중이었다. 하지만, 채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논산시 연산면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곳은 피해자 최씨가 살해된 개 사육장과 20여분 거리다. 채씨는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시신에서는 타살 흔적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용의자와 피해자가 지난 20일 저녁께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며 “피해자는 20일 저녁에서 21일 사이에 살해되고 이후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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