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장학사선발 시험 비위사건 관련, 돈을 건넨 사실을 자백한 교사가 10명으로 늘어났다.
중등부문은 모두 18명의 교사가 돈을 건넨 수사대상이다. 경찰의 강도높은 수사에 교사들도 혐의를 인정하며 시인하는 분위기다. 구속된 1명을 제외하면 17명 가운데 10명이 혐의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이 이달안에 중등부문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져 자백교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사들에게 사전에 유출된 문제가 출제되도록 유도한 출제위원 중 일부도 혐의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제위원까지 혐의를 인정하며 경찰 수사가 빠르게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장학사선발 시험 비위사건에 돈을 건넨 교사, 돈을 받은 장학사, 유출된 시험문제가 출제되도록 유도한 출제위원까지 진술이 확보됐다. 이는 경찰의 2억3800만원의 금품을 압수한 정황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장학사들이 금품을 수수했다는 진술, 수수한 금품까지 드러난 상황에서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사건의 전체적인 밑그림이 경찰수사로 점점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이번주까지 중등부문 조사를 마무리해 자백한 교사는 불구속, 혐의를 부인한 교사들은 구속영장청구를 검토키로 했다.
반면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 교육감은 경찰 소환조사 후 결백을 주장하며 음독을 시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천안 순천향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김 교육감의 건강상태는 이번주 재차 확인될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향대병원은 지난주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김 교육감의 건강상태를 중태로 언론에 발표했고 2~3일 건강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경찰이 이번주 김 교육감의 건강상태를 보고 신병처리여부를 결정하기로 해 김 교육감의 건강상태도 핵심 관심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주 김 교육감의 건강상태를 판단, 중등부분 수사를 마무리해 다음달부터 초등부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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