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대종(Flagship Species)'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만든 개념으로 특정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야생 동ㆍ식물로 그 중요성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생물종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진행하는 '자연환경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조사된 생물 서식현황 및 생태특성, 분포 등을 토대로 오는 8월께 6개 분류군별 대상생물(12~18종)을 후보 깃대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 깃대종은 전문가 또는 시민단체 등 15명으로 구성된 '깃대종지정위원회'에서 지정기준 설정 및 자료검토, 현장답사, 시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10월쯤 '6대 깃대종'을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선정기준은 지역 생태계의 대표성, 환경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생물종, 시민들에게 친숙한 느낌과 지역특성을 반영한 생물종 등이다.
시는 깃대종 선정시 시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설명회 개최, 인터넷 투표 등 다양한 여론 수렴 채널을 활용키로 했다.
최규관 시 환경정책과장은 “깃대종 선정은 시민운동 차원에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실시되는 것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깃대종이 선정되면 시민들이 지역의 동ㆍ식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생태보전 활동에 나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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