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연사연구소, 종이책에 감동입혀 3D영상으로… '콘텐츠의 요리사'

(주)자연사연구소, 종이책에 감동입혀 3D영상으로…
'콘텐츠의 요리사'

스마트 콘텐츠 개발 전문기업, 전국 국립과학관 등에 서비스 10년간 노하우 결집 '티노의 자연탐험 시리즈' 세계 최초의 스마트 앱북

  • 승인 2013-02-24 13:29
  • 신문게재 2013-02-25 1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주)자연사연구소의 상품개발 모습,
▲ (주)자연사연구소의 상품개발 모습,
대전 유성구 문지동 카이스트 학부동에 위치한 (주)자연사연구소(대표 변현숙)는 첨단기술기반의 스마트 콘텐츠 개발 전문기업이다. 2003년 11월 자연사분야 R&D기업으로 출발한 자연사연구소는 2005년 국립서울과학관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국내 최고의 학교 밖 전문교육기관으로 활동해 왔다.

국민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창의적인 융합교육을 통해 개발해 낸 약 600여종의 'STEAM 융합과학콘텐츠'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많은 흥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공룡의 식탁, 화석아트, 가자! 화성으로, 지구는 보물상자 등 다양한 체험전시 콘텐츠를 개발해 매년 국립과학관 및 전시관에서 전시사업을 했다.

자연사연구소의 주 사업모델은 '원소스 멀티유즈(OSMU)'다. 원소스 멀티유즈사업은 하나의 콘텐츠 원천소스를 시장에 맞게 다양한 SW와 HW 플랫폼에 탑재해 서비스하는 사업이다. 주 사업분야는 3D그래픽 영상소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해 스마트 앱북, 3D애니메이션, 캐릭터 라이선싱, 테마파크, 첨단전시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자연사연구소가 원소스 멀티유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08년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개발한 '도슨트 로봇 전시시스템'을 개발하면서부터다. 기존의 단순 교육용 콘텐츠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irtural Hands On Programs), 키넥트(Kinect)기술, 햅틱(Haptic)기술 등 다양한 첨단기술들과 융합해 완전히 색다른 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갖게 됐다. 자연사연구소는 과학, 문화, 역사, 관광 등 어떤 콘텐츠를 요청하더라도 첨단 SW와 HW로 새롭게 융합하고 패키징해 독특한 상품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 (주)자연사연구소의 상품개발 모습,
▲ (주)자연사연구소의 상품개발 모습,
이렇게 개발된 첨단전시콘텐츠 상품들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대전선사박물관, 대전시립미술관, 지질박물관 등 전국의 국립과학관 및 전시관에 서비스 중이다.

현재 주력제품은 3D 멀티미디어 기반의 '티노의 자연탐험시리즈'로 G-러닝과 책이 하나로 융합된 세계 최초의 스마트 앱북 융합상품을 개발했다. 단방향 정보제공만이 가능했던 종이책 상품들을 흥미롭고 재미있는 3D 멀티미디어 영상으로 구현해 쌍방향 인터랙션이 가능하도록 SW에 탑재해 아이 오에스(iOS) 및 안드로이드(Android) 등의 스마트 패드 플랫폼 모두 실행이 가능한 상품이다. 자연탐험시리즈는 총 120편으로 구성되며 각 10편씩 패키징해 런칭해 이중 1권을 무료로 배포하는 전략이 있다.

▲ 전시장에 찾은 어린 학생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 전시장에 찾은 어린 학생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티노의 자연탐험 시리즈는 현재 국내 1위 콘텐츠 유통사인 블루핀(Bluepine)를 통해 뽀로로, 코코몽, 디보 등의 국내 최고의 캐릭터 콘텐츠 상품들을 패키징해 판매 중이다. 12종의 3D캐릭터 의장등록과 다수의 스마트 콘텐츠 저작권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마스코트 '티노'캐릭터는 어린이들과의 친근감과 유대감 등의 큰 호응을 얻어 향후 의류, 문구, 장난감, 의약품, 과자, 음료 등 어린이 상품에 캐릭터 라이선싱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삼성, LG 등과 KT, SK 등의 통신사 및 CJ, 웅진 등의 대기업 판매도 추진 중이다. 향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의 북경, 톈진, 당산, 장길도, 캄보디아, 홍콩 등 산업기술교류회 및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자연사연구소는 자연-사람-기술의 융합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문화를 창조하는 기업이다. 변현숙 대표는 자연사연구소의 사람들은 콘텐츠 요리사라고 한다. 변 대표는 급변하는 스마트 생태계에서 스마트 콘텐츠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선하고 몸에 좋은 콘텐츠 원료를 발굴해, 얼마나 맛깔스런 SW로 양념을 해서, 얼마나 멋진 HW 그릇에 담아내는가가 관건이라고 했다. 변 대표는 “자연사연구소는 '안되면 될 때까지, 필요하면 지구 끝까지'라는 열정으로 똘똘 뭉쳐 '스마트 콘텐츠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 오늘도 즐거운 질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박전규ㆍ사진=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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