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경찰서는 21일 주택가 일원에서 연쇄 방화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김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 34분께 서구 탄방동의 한 빌라에 불을 지르는 등 오후 9시 10분까지 인근 주택과 노인회관 등 5곳에 불을 지른 혐의다.
이날 화재로 빌라 거주자 송모(여ㆍ54)씨 등 9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으며 전동휠체어 등이 소실돼 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힘든 경제생활을 비관해 술을 마시고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6개월 정도 실직상태에서 지난해 오락실에서 4000만원 상당을 잃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5곳의 발화 지점 주변 CCTV 화면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해 김씨를 붙잡은 경찰은 김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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