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전력 측이 금남면 부용 1리 400여명(48가구) 생활 터전에 송전선로(철탑) 9기 건설공사 중 3기를 설치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안방에 쇠말뚝을 박는 격이라고 분개하고 있다.
또 주민들 주장은 기존 철탑 설치 위치는 세종시 예정지인 보상지역 안(예정지역과 부용 1리 경계)에 설치하도록 계획됐으나 공사비 증가와 토지공사(LH)가 행정도시 특별법을 내세워 이를 불허해 계획을 변경, 마을로 지나는 철탑공사를 강행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측 관계자는 “선로 위치 변경이 아니라 3~4가지 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으며 현 위치도 결정된 바 없다” 며 “LH 측이 군사시설 등 선로가 지날 수 없는 지역에 대한 법적제한을 들어 불허한 상태” 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민들은 이와 관련 오는 25일 11시 대전시 변동 소재 한국전력 개발처를 방문해 반대시위 집회와 책임자를 만나 사업 위치변경에 대한 이유 등을 들을 예정이다.
세종=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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