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전문직(장학사) 선발 시험 비위와 관련, 문제유출 대가로 돈을 건넨 교사들의 추가 자백이 이어지고 있다. 음독으로 중태에 빠진 김 교육감의 신병처리를 제외한 나머지 수사는 속도를 내는 형국이다.
21일 충남경찰에 따르면, 돈을 건넨 교사들의 진술이 초기 2명에서 지난 18일 6명, 현재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중등부문 합격자 19명 중 16명과 초등부문 2명 등 총 18명의 교사가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돈을 건넨 교사 1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구속된 1명을 제외한 17명 중 8명의 교사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혐의를 부인하던 교사들도 경찰이 2억3800여만원의 현금을 압수하며 수사에 부담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가 조여오자 범행사실을 털어놓는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혐의를 받는 교사들의 추가진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경찰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돈을 건넨 교사, 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장학사들에 대한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사건에 관여한 김모 장학사를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했고 조모 장학사도 2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혐의를 시인하는 교사들은 불구속, 혐의를 부인하는 교사들은 구속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독을 시도, 천안 순천향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김 교육감과는 별개로 나머지 수사는 진행하고 있다. 김 교육감의 건강상태가 변수로 떠오르기는 했지만 김 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수사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김 교육감에 대한 신병은 건강상태와 의사소견서 등을 검토해 다음주께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문제유출 대가로 돈을 건넨 교사들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될 것”이라며 “중등부문 수사도 이달안에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는 초등부문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달안에 중등부문 수사를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초등부문 수사도 착수할 계획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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