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택시운행이 전면 중단된 20일 오전 조치원역 택시승강장에서 승객들이 초조하게 오지 않는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도는 주민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시ㆍ군별 승용차 운행 요일제를 해제하고 읍면동이 보유한 행정차량과 보거소 구급차량 410대를 비상 대기시켰다. 오후 들어서는 전면적으로 복귀하는 분위기 속에 현재(오후 6시 기준) 전체의 50%에 달하는 택시가 복귀한 상태다.
홍성, 서천, 청양 등 일부 시군에서는 전체 택시가 오후 파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7시가 지나면 도 전체적으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했던 바와는 달리 대전시에서 파업을 실시하지 않은 점도 도에 영향을 끼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날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세종시에 따르면 오전 5시부터 법인(91대)과 개인(143대) 택시가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시는 우선 법인 택시 업계 설득에 나서는 한편, 조치원 시내를 순환하는 버스 1대를 긴급 투입했다.
또 파업 장기화를 감안, 버스 막차 운행을 2회 증차하는 안도 마련했다. 다행히 오전 9시께 법인 택시는 정상 운행에 돌입하는 등 큰 불편을 초래하진 않았다. 개인 택시 역시 여론의 역풍을 고려, 오전 11시께 파업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택ㆍ방승호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