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에 따르면 대전ㆍ충남지역 인사 2명, 타지역 인사 11명 등 모두 1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원서마감일 오전까지 응시자가 3명에 불과했지만, 마감 시간을 몇 시간 앞두고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는 지역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됐고,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예상보다 많은 인사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교수에서부터 예술경영전문가, 타 지역 문화예술회관 관장 등 지원 계층도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장을 희망하는 인사들은 이미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들의 정보를 수집한 뒤,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지역 사람이냐 아니면 중앙 인사 쪽이냐 하는 점이다.
올해 예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중앙 및 해외 무대와의 교류 등을 통해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성장할 수 있으려면 '국제적인 문화예술 경영전문가' 영입이 필요하다는 게 지역 공연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한 공연계 인사는“지역과 중앙을 아우르는 공연전문가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인사라면 좋겠다 ”며 “아직까지 관장 선임에 대한 대전시의 입장을 알 수 없으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자격요건을 갖춘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심사하게 된다”며 “지원자 가운데 전문가적 능력, 리더십 능력, 조직관리 능력 등 직무수행에 있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인사로 투명하게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서류 전형 합격자를 오는 26일 발표하고, 면접은 3월 7일, 최종 합격자는 3월 22일 결정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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