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스타 이상화(24ㆍ서울시청)와 모태범(24ㆍ대한항공)이 나란히 전국동계체전 2관왕에 오르며 오는 3월 월드컵 파이널과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다.
이상화는 20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94회 동계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18초43의 대회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전날 주종목 500m에서도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한 이상화는 3년 연속 2관왕에 오르며 큰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이상화는 다음 달 네덜란드 헤렌빈에서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과 내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올 시즌 월드컵 500m 8차례 레이스를 석권한 이상화는 이미 월드컵 랭킹 포인트에서 일찌감치 시즌 1위를 확정한 상황이다. 관심사는 올 시즌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세운 세계신기록 경신 여부다. 이상화는 지난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36초80으로 기존 기록을 0.14초 앞당긴 세계기록을 세웠다.
모태범도 남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11초38로 이강석(의정부시청, 1분12초75)과 김영호(동두천시청, 1분12초93)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시 전날 500m에 이어 대회 2관왕이다.
이로써 모태범은 올 시즌 기나긴 부진에서 탈출할 계기를 마련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