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시신 토막내 4년간 집에서 보관한 비정한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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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시신 토막내 4년간 집에서 보관한 비정한 부인

  • 승인 2013-02-20 18:11
  • 신문게재 2013-02-21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 20일 낮 12시께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부인의 내연남에 의해 살해된 박모(사망당시 36)씨의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은 조사를 받고 있는 박씨의 부인 김모(31)씨. 사진=연합뉴스
▲ 20일 낮 12시께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부인의 내연남에 의해 살해된 박모(사망당시 36)씨의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은 조사를 받고 있는 박씨의 부인 김모(31)씨. 사진=연합뉴스
충북 청주의 한 주택에서 토막시신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인 30대 남성과 여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20일 낮 12시께 청주 상당구 율량동의 한 고등학교 주변에 소재한 주택에서 토막시신 유골이 상자에 담긴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내연남과 남편을 살해한 뒤 보관한 채 사는 여성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유골이 담긴 상자를 찾았다.

발견된 토막유골은 당시 36살 A씨로 신원이 확인됐고 손에 묶인 자국과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부인인 B씨와 내연남이 A씨를 살해하고 유골로 4년여동안 보관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들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성수ㆍ충북=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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