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소비자원 대전본부가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대전·충청·세종지역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7만6271건으로 2011년 6만7420건보다 13.1% 증가했다.
충남이 전년보다 15.1% 증가한 2만9336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도 9.7% 증가한 2만8087건, 충북 역시 14.9% 늘어난 1만8768건이었다. 지난해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는 80건이었다.
상담이 빈번한 품목군은 점퍼·재킷·사파리 등 간편복과 신발 등 의류·섬유·신변용품이 9561건(12.5%)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서비스 7846건(10.3%), 정보통신기기 6541건(8.6%) 등으로 나타났다.
회원권과 여행 등 문화·오락서비스는 46.1%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정보통신서비스와 정보통신기기도 각각 21.9%와 9.2% 늘었다.
개별 품목별로는 휴대폰·스마트폰이 5072건, 초고속인터넷 1567건, 이동전화서비스 1240건 등 사용자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정보통신 분야 상담이 많았다.
이어 콘도회원권 1335건, 택배화물운송서비스 1137건, 점퍼·사파리·재킷 917건, 중고자동차매매·중개 896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 857건 등의 순이었다.
청구 사유로는 단순문의나 상담이 1만9207건(25.2%)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A/S 1만6879건(22.1%), 계약 관련 1만6551건(21.7%), 부당행위 8055건(10.6%), 가격·요금 6276건(8.2%) 등이었다.
판매방법별로는 일반판매가 5만5993건(73.4%)이었고, 전자상거래나 노상 및 방문판매 등 특수판매가 2만278건이었다.
특수판매 중 전자상거래는 8256건(40.7%), 노상·방문판매 5608건(27.7%), 전화권유판매 2355건(11.6%) 등이었다.
지난해 상담 접수된 7만6271건 중 상술유형이 확인된 1760건 중 전화상으로 이벤트 당첨이나 사은품 추첨 등을 내세워 할인회원권이나 콘도회원권 등을 판매하는 전화당첨 상술이 371건(21.1%)으로 가장 많았다.
또 소비자들에게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는 홍보관상술이 270건(15.3%), 보건소나 가스안전공사 등의 직원을 사칭해 물품을 판매하는 신분 사칭도 260건(14.8%)에 달했다.
김정호 한국소비자원 대전본부장은 “소비자가 사업자와의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내용이나 교환 및 환급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특약내용은 반드시 계약서에 명시해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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