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안 논란과 시청사 북부권 이전 요구, 정부의 예산삭감 조치 등과 맞물려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다 첫 삽을 뜨게 됐다.
행복도시건설청은 20일 오후 3시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 부지에서 시청사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홍 청장과 유한식 시장, 이해찬 국회의원, 유환준 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난타공연 및 풍물놀이 등 풍성한 사전행사에 이어, 경과보고 및 기념사ㆍ축사, 11개 읍ㆍ면 합토식 및 시삽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청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연면적 3만3000㎡에 지하 1층~지상 6층, 총 사업비 796억원 규모로 신축된다. 당초 2012년 말 완공 목표보다 2년 지연됐고 보건소 설치가 보류되는 등 규모도 축소됐지만, 출범 후 임시청사 체제 하의 업무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홍 행복청장은 “지난달 교육청사 착공에 이어 명실상부한 행복도시 건설과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복청은 앞으로도 법원과 검찰청, 세무서, 경찰서, 선관위 등 특별 지방행정기관을 비롯해 문화 및 복지시설 등 공공건축물을 차질없이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행복도시 세종이 본격적인 자치시대 개막을 알림과 동시에 조기 정주여건 조성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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