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식 세종시장이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등 신설 정부부처는 마땅히 세종시에 입주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유한식 세종시장은 1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새정부 출범 1주일을 앞두고 입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계속되는데도 인수위원회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윤진숙 해수부 장관 내정자가 부산 출신인 점 등 때문에 타 지역 이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는 “신설 부처의 세종시 이전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래서 그동안 요란스럽게 대응하지 않았다”며 “지역간 경쟁이 국론분열로 이어질 것이 우려돼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지난해 말 총리실을 비롯한 6개 부처 이전과 함께 본격적인 정부세종청사 시대가 열렸고, 내년 말까지 2, 3단계 이전을 앞두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 취지를 살린 명실상부한 행복도시 건설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는 얘기다. 이를 근본적으로 흔들려는 움직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입지 당위성을 재확인했다.
지난 10년여간 여야 합의를 바탕으로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점, 행복도시특별법 제16조상 이전 제외부처가 외교부와 국방부, 행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 등 6개 부처로 명기된 점을 주된 근거로 제시했다.
또 신설 부처의 전신이라 할 수있는 과기부와 정통부, 해양수산부가 지난 2005년 당시 세종시 이전 대상기관에 포함됐고,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예정대로 세종시로 이전하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새정부 인수위원회는 신설 정부부처의 이전지와 관련, 뚜렷한 논의 또는 입장 표명에 나서지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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