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청소‧주택건설‧레저까지… 시민과 함께 달린 20년

대전도시공사, 청소‧주택건설‧레저까지… 시민과 함께 달린 20년

택지개발ㆍ임대주택 보급ㆍ문화시설 운영 등 공익사업 전담 2020년 매출 1조6천억원 목표, 초일류 공기업 변신 도전

  • 승인 2013-02-19 14:10
  • 신문게재 2013-02-20 1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도시공사 창립 20주년 '제2의 도약'

▲ 대전도시공사가 조성한 공공임대주택(도안신도시 전경)
▲ 대전도시공사가 조성한 공공임대주택(도안신도시 전경)
대전도시공사(사장 홍인의)가 20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1993년 민간부문의 자본과 기술을 지역균형발전과 시민복리증진에 활용할 취지로 출범했다. 20년 전 청소대행과 골재채취 등의 사업을 벌이던 한밭개발공사에서 도약한 대전도시공사는 대규모 택지를 개발하고 공공임대주택을 보급하며 오월드를 운영해 대전시민의 '먹거리ㆍ살(住)거리ㆍ즐길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대전도시공사의 변천사를 알아봤다. <편집자 주>

▲1993년 지방자치와 함께 출범=대전도시공사의 1993년 2월 20일 한밭개발공사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지방자치제가 본격화되고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주민욕구가 급증하면서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는 민간부분의 성장된 자본과 기술을 공공사업에 활용할 목적으로 공기업을 출범시켰다.

당시 대전개발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전종합개발공사가 대전시 청소사업을 맡아 대행했고 하천부지를 점유해 건축자재를 생산 및 시내 9개 유료주차장을 운영해왔다. 개발위원회는 대전시와 합작인 '한밭개발공사' 설립에 참여해 기존 쓰레기 청소 위탁업무 외에 하천 골재판매 등 각종 재정확충 사업을 벌여 지방자치제 정착에 일익을 담당하기로 했다.

대전도시공사의 전신인 한밭개발공사를 잉태한 1992년 '대전직할시한밭개발공사설치조례'를 보면 “건설자재 생산 및 판매(시멘트가공사업 레미콘, 아스콘은 제외), 주차장 관리 사업, 청소 위생 사업, 도시개발 및 지역관련 사업, 하천 관련 사업, 공원 사업, 지하도겸 상가 조성 사업, 도시 가스 사업'등으로 사업범위를 규정했다.

2009년 사명 개칭을 통해 대전도시공사가 된 지금은 '토지ㆍ주택ㆍ일반건축물의 개발, 분양, 임대 및 관리 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ㆍ주택재개발사업ㆍ주택재건축사업 및 도시환경정비사업', '국가산업단지 또는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시장사업 및 유통업무단지 조성사업'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됐다.

▲ 대전오월드의 플라워랜드 풍경.
▲ 대전오월드의 플라워랜드 풍경.
▲택지개발부터 문화시설 운영까지=대전도시공사는 공영개발방식에 의한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저렴한 택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돼 진행되는 도안신도시 개발 사업과 유성구 학하동을 중심으로 학하지구 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또 국토의 중심부인 대전의 특징을 살려 '대전종합유통단지'를 완공했고 '남대전종합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시민들이 생활할 주택건설에 앞장서 드리움 1, 2단지와 도안신도시 9블록에 트리풀시티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이어, 5블록에도 아파트 공급했으며, 이와함께 주거환경개선사업인 무지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영구임대아파트의 환경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옛 동구청사 옆에 중앙시장 복합주차빌딩을 건설해 전통시장 주변의 주차난을 해소했고, 지난 5월 대전도시공사 본사를 대흥동 원도심으로 옮겨 원도심 활성화에 밑거름됐다.

대전 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테마공원 오월드 역시 대전도시공사의 작품이며, 생활쓰레기 수거, 운반, 재활용, 소각, 매립까지 폐기물처리 일관시스템을 구축해 쾌적한 도시환경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경영실적 평가 1위=2012년 10월 행정안전부가 전국 14개 지방 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영실적 평가 공개에서 대전도시공사가 서울의 SH공사와 함께 1위에 올랐다.

대전도시공사는 1993년 창사 이래 19년 연속 흑자경영을 해왔으며 2007년부터 5년 연속으로 정부의 공기업 평가 최고 등급을 받았다. 부채 비율은 153%로 전국 최저 수준이며, 당기순이익은 2009년 240억 원에서 2010년 274억 원, 2011년 30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46억원(추정)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9회에 걸쳐 이익금 중 387억원을 배당해 대전시 재정건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20년 매출 1조6000억원 일류 공기업 목표=대전도시공사는 새로운 20년을 맞아 '시민생활을 선도하는 창조적 도시공사'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대전이 첨단도시, 환경도시, 문화도시로 발전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원 발굴에 노력해 2020년에는 택지, 주택, 레저, 환경 등 사업전분야에서 매출 1조6000억원을 달성, 모두 초일류공기업의 면모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단기적으로는 유성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을 2016년까지 마무리 짓고 또 갑천지구 친수구역사업도 추진 중에 있는데 중앙부처와 지구지정 등의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2014년중 착공해 2018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한다. 갑천친수구역사업에는 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38만㎡의 호수공원을 조성하고 4200여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올해부터는 56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하소동 지역 30만㎡의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과 중구 오류동과 동구 성남동, 인동에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559세대의 순환형 임대주택(보금자리 주택)을 공급에 나선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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