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 스님 인터뷰 “미혼남녀 중매쟁이 역할 뿌듯… 청년 일자리 창출도 고민”

장곡 스님 인터뷰 “미혼남녀 중매쟁이 역할 뿌듯… 청년 일자리 창출도 고민”

●인터뷰 -백제불교회관 관장 장곡 스님

  • 승인 2013-02-19 14:09
  • 신문게재 2013-02-20 1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장곡 스님께서는 매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대전불교사암연합회와 백제불교신행단체협의회 등과 함께 대전불교신년하례법회를 주최해오고 있으신데요. 스님의 적극적인 포교 활동 덕분에 대전 불교계가 많이 활성화되고 화합이 잘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올해 대전불교신년하례법회를 준비하신 소회는 어떠신지요.

희망찬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년까지는 양력으로 신년하례법회를 개최하다가 올해는 처음 음력으로 하례법회를 준비하면서 사부대중께서 많이 못오실까봐 걱정을 참 많이 했는데 오늘처럼 많이 찾아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독자들께 덕담 한말씀 해주시지요.

계사년 뱀의 해를 맞아 진취적인 동물인 뱀처럼 허물을 벗고, 쌓인 때를 모두 씻어버리고 새로운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북핵실험이다 뭐다 해서 세상이 매우 뒤숭숭한데 모든 사람들은 평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남북이 화해하고 하나되어 평화롭고 멋진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청년 취업과 미혼남녀 짝짓기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으시다죠.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취업을 원하는 젊은 청년들에게 어떻게 직업을 마련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은 노인 일자리 창출 못지 않게 중요한 문제잖습니까. 그리고 미혼남녀 결혼시키기도 제 중요한 관심 분야입니다. 제가 관장으로 있는 서구노인복지회관에서는 그동안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 맞선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는데 요즘은 미혼남녀에게 배우자를 소개해주기 위한 결혼중개사이트를 열고 머리깎은 총각(?)인 제가 중매쟁이 역할까지 하고 있답니다.

-올해 바라시는 일이 있는지요.

걱정과 고뇌가 많은 청년들이 원하는 직장에 잘 취직하고, 좋은 배우자 만나 행복하게 결혼하고, 출산율을 높여 대전시 인구가 150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200만명으로 불어나길 기원합니다.

-스님이 학장으로 있으신 백제불교문화대학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지요.

예, 백제불교문화대학은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중입니다. 1학년은 신도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불교와 불교문화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려는 분을 모시게 됩니다. 대학원 과정은 전문교육과정을 마친 분으로, 불교와 불교문화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려는 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불교의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대전시 전체가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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