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내포' 통학환경 정비 서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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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내포' 통학환경 정비 서둘러라

  • 승인 2013-02-18 18:43
  • 신문게재 2013-02-19 21면
다음 달 개교하는 내포 초·중학교 주변에 토사 등이 쌓여 있어 학생들의 통학에 불편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개학 후 학생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여 관계기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내포 초등학교의 경우 8학급 146명이, 내포중학교는 4학급 77명이 다음달 4일 입학식을 갖는다. 입학을 불과 2주일 정도 남겨놓고 있으나 학교 주변 도로는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인근 공사현장에 쌓여 있는 토사 등으로 바람이 심하게 불면 이들 학교의 환경을 크게 망가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같은 교육환경으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건강악화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내포신도시가 지난 몇 년간 국비 지원문제를 비롯해 갖가지 이유 때문에 도시 기반 시설의 완공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는 말이다. 그러나 통학환경 열악 등 여러 문제점들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안이한 자세로 바라볼 수 없는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이들 문제에 대한 빠른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먼저 학생들의 통학에 불편함이 없는지 철저한 통학 환경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총 220여 입학생들의 가정과 학교까지의 통학동선을 사전에 파악하는 한편 이들 통학동선에 놓인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 주변 공사현장의 토사 등 건축자재는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통학 시 학생들의 안전지도와 운전자들의 안전운행도 준수해야 할 사안이다. 충남도를 비롯해 교육청, 해당 학교 및 공사 관계자, 교통경찰과 치안책임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학생들의 안전 등하교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녹색어머니회 등 학생 안전에 신경을 기울일 수 있는 모임의 구성 또한 서두를 일 가운데 하나다. 모범운전자회나 녹색어머니회 등 봉사모임의 빠른 활성화도 필요하다.

한국 가정의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자녀 교육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점이다. 때문에 자녀들이 다니는 학군이 어떠냐 하는 점을 가장 먼저 고려하기 마련이다.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새롭게 개교한 학교가 주변 환경이 열악한 탓에 향후 신입생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내포신도시의 명성은 물론 정상적인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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