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총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덕특구 및 대학의 공공기술을 관내기업에 이전시 기업이 납부하는 선급기술료 50% 이내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대덕특구 등 대전만이 가진 우수기술을 지역기업에 이전ㆍ사업화함에 따라 유망기술의 타지역 유출을 최소화하고 대전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그동안 대전지역 기업들은 대덕특구 및 대학에서 보유한 우수기술을 자금부족 등으로 인해 기술 이전율이 낮아 과제신청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대덕특구통계조사(특구내 기업에 한함)에 따르면 2010년 한햇동안 대덕특구 출연연 및 대학이 보유한 기술 총 690건 가운데 약 100여건만 대덕특구내 기업으로 이전돼 전체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대덕특구정부출연연 23개 기관, 카이스트 등 지역대학 등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발굴해 관내 기술이전 희망기업에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해 2015년까지 3단계 전략으로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지식경제부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공공기술을 이전받는 기업만을 대상으로 연평균 60억~100억원 안팎의 특구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시와 진흥재단은 3년내 특구기술사업화 자금의 50% 이상을 대전기업에 지원키로하고, 2022년까지 총예산의 70%이상을 관내기업이 선점할 수 있도록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이달중 구체적 추진방안을 협의후 다음달 사업공고를 거쳐 기술이전 희망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송치영 시 신성장산업과장은 “공공기관 기술이전사업은 관내기업에게 우수기술을 공급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강화는 물론 매출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내기업들이 우수기술을 지원받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정책을 개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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