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초ㆍ중학교의 주변여건은 아직 토사와 먼지가 쌓여있는 등 학생들의 통학에 불편이 예상되는 데다, 당초 계획했던 스마트 스쿨 구축은 올 상반기가 지나서야 실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8일 충남도와 홍성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다음달 4일 내포신도시내 첫 학교인 내포 초ㆍ중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현재 파악된 예상 학생수는 중학교 4학급 77명, 초등학교 8학급 146명으로, 총 223여명의 학생이 통학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다음달 개교를 앞두고 주변 진입도로와 학생 통학로, 안전펜스 등 통학과 교육환경이 미흡해 학교생활에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내포중학교는 인근 내포고등학교 부지에 토사와 먼지가 7m가량 쌓여 있어 바람이 불면 먼지 등이 교실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다.
또 공무원 임대아파트 신축현장에 인접해 있는 내포초등학교 주변에는 공사로 인한 웅덩이가 많아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펜스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당초 개교와 함께 구축할 것으로 예정됐던 '스마트 스쿨'도 아직까지 기반시설이 미흡해 상반기가 지나서야 교육현장에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도와 도교육청 사이에서 예산편성을 문제로 계획이 지연, 최근 총 8억4000만원을 투입하는 등 임시방편으로 조성착수에 나선 상태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아직까지 '스마트 스쿨'을 위한 기본 8종기기와 장비 등의 구축이 안돼 올 상반기가 넘어서야 세종시 참샘초와 같은 수준의 스마트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내포신도시 출범후 처음으로 교육의 장이 펼쳐지는 만큼 내포 초ㆍ중학교의 성공을 위해 지자체와 관련기관의 보다 세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홍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스마트 스쿨 구축사업은 홍보나 관심이 조금 늦어진 감이 없지 않다”며 “추후 정주여건을 신속히 마련해 내포 초ㆍ중학교의 조기발전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9일 해당 기관 직원들과 개교대비 현장 안점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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