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거래량 또한 전월 대비 75% 감소하면서 거래량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었다.
17일 국토해양부가 밝힌 지난 1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7000건으로 작년 동월(2만8694건)대비로는 5.7%, 전월(10만8482건) 비해서는 무려 75% 준 것으로 집계됐다.
또 5년 평균에 비해서는 47.6% 감소한 것이며, 이같은 주택 거래량은 2006년 1월 1만6150건을 기록 한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이처럼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데는 새해들어 취득세 감면 조치가 끊기고 이를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를 표류하면서 집을 구입할 계획이던 사람들이 시장에서 발길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대전의 주택 거래량은 840건으로 전월(3078건)보다 72.7%(2237건) 감소한 반면, 작년동월(726건) 대비 15.7%(114건) 증가했다.
1월 89건이 거래된 세종시는 전월(258건)에 비해 65.5%(169건) 줄었으며 지난달 모두 1980건이 거래된 충남은 전월(5020건)보다 60.6%(3040건) 감소했으나 작년 같은달(1540건) 대비 28.6%(440건) 늘었다.
충북은 1월에 1072건이 거래돼 전월(4536건)과 비교하면 76.4%(3464건), 작년 동월(1189건)보다는 9.8%(117건) 각각 감소했다.
전국에서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전월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전북(83.4%)이었으며 광주(80.3%), 서울(80.2%), 경기(78.4%)가 그 뒤를 이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1만6968건이 거래돼 작년동월대비 7.2% 감소했다.
단독·다가구는 4189건으로 9.6% 감소했다. 반면 다세대·연립은 5813건으로 2.3%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대형 평형의 거래 감소폭이 컸다. 135㎡ 초과 주택이 15.6% 감소했으며 85~135㎡는 14.1%, 60~85㎡는 11.5% 줄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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