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201㎝의 포워드 마이클 길크리스트(20). 조던이 구단주로 있는 샬럿 밥캣츠 소속의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다.
길크리스트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 라이징스타 챌린지 경기를 앞두고 미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자신이 아버지 뻘인 조던과 1대1 승부를 겨뤄 패했다는 것이다.
조던은 가끔 샬럿의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재미삼아 1대1 대결을 펼친다. 코트를 떠난 지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농구황제'의 승부욕은 나이가 들어서도 변함이 없나보다.
길크리스트는 “내가 졌다. 50살 아저씨에게 졌다. 조던은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조던은 구단주, 길크리스트는 선수다. 절대적인 '갑'과 '을'의 관계. 그렇다면 길크리스트가 예우 차원에서 일부러 살살(?) 경기를 했던 것일까. 이에 대해 길크리스트는 “그렇지 않다. 조던에게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절대 지려고 하지도 않았다. 50살 아닌가. 나의 보스라서 일부러 지려고 했다고?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