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에서 화재진압중 순직한 윤영수 소방공무원의 안장식이 1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려 유가족들이 고인의 유해를 들고 묘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안장식에서는 유족과 포천 소방서 동료 등 4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희생을 애도하고 넋을 기렸다. 유족의 오열 속에 영현은 현충원 내 소방공무원 묘역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윤 소방장 모친(63)은 “우리 아들 어디로 갔어. 엄마를 두고 어디로 갈 수 있느냐”며 묘비를 잡고 통곡했다.
동료 소방관들은 붉은 눈시울 속에 거수경례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한도청 포천소방서 소방관은 “항상 솔선수범하고 동료들의 어려움에 항상 나서주는 선배이자 동료였다”며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 하늘에서 아들과 가족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소방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포천시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화재 진압 중에 떨어진 시멘트 구조물에 깔리며 중상을 입어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윤 소방장은 구조·구급대원임에도 동료들을 돕고자 화재현장에 지원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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