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안수 대표 |
(주)포텍 고안수<사진> 대표의 이력은 특이할 정도로, 다른 기업의 경영자들과 차이가 있다. 고 대표가 기업경영에 뛰어든 것은 1999년이다. 1982년 향토은행이었던 충청은행(하나은행)에 입사한 후 약 18년 동안 평범한 은행원으로 근무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은행 지점장으로 퇴직한 그가 광학업계와 인연을 맺은 건 1999년 에이스케미칼 대표를 맡으면서 시작됐다. 안경광학 업계에 뛰어든 고 대표는 이후 의료광학기기 업계 기술자 영입과 함께 2002년 지금의 포텍을 만들게 됐다.
전공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광학 관련 사업을 구상하게 된 고 대표는 국내 우수한 연구진을 초빙해, 자동 검안기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
창업과 함께 해외전시장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영업활동을 한 포텍은 기업 설립 2년여 만에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을 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매출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포텍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기까지는 해외에 직접 나가 발로 뛴 열정의 경영자 고 대표가 있었다.
“창업 초기정말 힘들었고, 고생도 많이했다”면서 “제품 생산과 함께 해외전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 기업을 설립하고 직접 발로 뛸 수밖에 없었다. 우선은 우수한 연구원을 확보했고, 해외에 영업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벤처기업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기술개발이라는 고 대표는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내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벤처기업이 장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기업 설립 당시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연구인력을 보유한 포텍은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자체 개발상품인 PRK-5000을 완성했다. 이 제품으로 2002년 중국 국제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후 연간 20여 차례에 달하는 해외전시회를 직접 돌아다니며 해외영업에 매진했다.
▲사옥전경 |
그는 또 “기술개발은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들어간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일본 제품들이 장악하고 있는 해외시장을 탈환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시장의 기업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해외시장에 국내 의료광학기기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안경광학 의료기기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업체는 현재 10여 개에 이르고 있다. 고 대표는 관련 업계가 현재 성숙기 단계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어 기술 개발만이 기업이 살길이라고 강조한다.
고안수 대표는 “도전하는 기업만이 발전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투자를 실현하는 기업이 생존할 수 있다”면서 “포텍은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최고의 기술을 연구개발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대표는 대전상고와 한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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