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70% “수자원공사 들어본 적 없다”

대전시민 70% “수자원공사 들어본 적 없다”

본사 대전에 두고 있음에도 인지도 취약… 홍보강화 필요성 제기

  • 승인 2013-02-17 13:16
  • 신문게재 2013-02-18 13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인식조사] 대전시민 대상 수돗물ㆍ대청호 설문-충청사회조사연구소 의뢰

대전시민 10명 중 7명은 수자원공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해 수자원공사가 향후 지역민에 기업을 알리고 이미지 제고에 힘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본사를 대전에 두고 있는데다, 대전과 세종ㆍ충청지역에 대청호 원수를 공급하는 명실상부한 물 공급 및 관리 대표 공기업으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수자원공사가 여론조사 전문기업인 충청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해 대전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다'가 30.2%, '들어본 적이 없다'는 69.8%로 나타났다. 이들 수자원공사를 알고있는 대전시민은 'TV, 라디오, 신문 등 보도기사'(22.3%)를 통해 주로 수자원공사를 알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자원공사 홍보물 20.9%, K-water 페트병 19.5%, 버스ㆍ지하철ㆍ옥외 광고탑 등 광고물 16.0%,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11.6%, 인터넷 7.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TV, 라디오, 신문 등 보도기사와 K-water 페트병, 여성은 K-water 홍보물과 버스, 지하철, 옥외 광고탑 등 광고물을 통해 수자원공사의 정보를 알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 50대는 수자원공사 홍보물, 40대와 60대 이상은 TVㆍ라디오ㆍ신문 등 보도기사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는 인터넷, 40대와 50대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라는 응답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직업별로는 전문직은 버스, 지하철, 옥외 광고탑 등 광고물을 통해 수자원공사를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직과 학생은 수자원공사의 페트병, 자영업은 TVㆍ라디오ㆍ신문 등 보도기사, 주부와 무직 및 기타는 수자원공사의 홍보물을 통해 정보를 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전문직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이 15.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대전시민들이 알고 있는 수자원공사의 시행사업으로는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 41.7%, 다목적댐 건설, 관리 36.7%, 시화조력, 소수력 발전 등 녹색에너지 사업 13.8%, 4대강 살리기, 아라뱃길 사업 6.1%, 산업단지 및 신도시 조성 1.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수자원공사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 전문 공기업이라는 인식(그런 편이다 66.5%)이 높았다. 다음으로 물 관련 기술전문기업(그런 편이다 48.4%), 친환경적인 기업(그런 편이다 42.3%), '국민과 사회에 봉사하는 기업'(그런 편이다 34.7%) 순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수자원공사가 향후 어떤 기업이미지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물어본 결과, 물 관련 기술 전문 기업이미지 26.8%, 친환경 기업이미지 26.7%,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 전문 공기업 이미지 25.9%, 국민과 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이미지 17.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민 이수연(42ㆍ주부)씨는 “대전에 본사를 두고 국내 물관리 사업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수자원공사가 의외로 지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만큼 수돗물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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