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의 경우 특별시, 광역시, 해당 지역에만 영업권이 규정돼 특별자치시로 출범한 세종시 진출을 위해서는 정관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4일 JB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국무총리실 등 정부부처의 세종시 진출이 본격화함에 따라 영업권을 확대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시중은행과 달리 지방은행은 영업지역이 규정돼 타 지역에 영업점을 개설할 수 없어 정관 변경을 통해 세종시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JB전북은행은 당초 3월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개정 안건을 포함시키려 했지만 금융지주회사 전환 시기와 맞물려 잠시 미룬 상태다. 하지만, 정관개정에 대해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와 별도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JB전북은행 관계자는 “당초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관개정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잠시 미룬 상태”라며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정관변경을 할 수 있도록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시 진출의 위해 지방은행 협의회에서도 함께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함께 나눠 단독으로 할 지 함께 협의회를 통해 다함께 할지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은행도 세종시 진출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세종시는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융권들의 관심이 높다”며 “세종시 진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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