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행 연 2.75%로 유지해 통화정책은 운영키로 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과 10월 각각 0.25%포인트 인하된 데 이어 4개월 째 동결이다.
이번 동결은 세계경제가 원만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로지역 등의 경제활동 부진과 미국의 재정긴축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이 기준금리 동결배경으로 작용했다. 국내 경제를 보면 수출이 양호한 가운데 투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느나, 소비가 감소해 등 성장세가 미약한 수준을 지속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고령층 및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에서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앞으로 국개 경제는 유로지역의 경제활동 부진 등에 따른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마이너스의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험과 이에 따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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