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대전지원(지원장 정동극)에 따르면 심평원이 지난해 대전, 충남·북, 세종지역의 건강보험 청구현황을 분석한 자료에서 노인환자 진료비는 5년전보다 50.1% 늘어났다.
더욱이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로 전체의 35.9%인 1조6000억원을 청구, 지역내 노인인구 비율(13.1%) 대비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08년 1조985억원에 비해 절반이상 증가한 것이다.
충청권 환자의 내원일당 치료비는 전국 3만3390원에 비해 88.2% 수준인 2만9459원으로 낮게 나타났으나 65세 이상의 노인은 3만7364원으로 전체 환자평균보다 8000원 정도 높았다.
충청권 병·의원 요양기관은 지난해말 현재 8589개로 전국대비 10.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대비 전국 요양기관수 증가율이 6.8%였지만, 충청권 요양기관수는 7.5% 늘어나면서 다른 지역보다 요양기관수가 급증했다.
특히 요양병원은 충청권을 포함해 전국 증가율 59.9%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충북지역 증가율이 61.9%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심평원 대전지원 관계자는 “충청권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환자들의 진료비가 급격히 증가한 것에 대한 별도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며 “요양기관들은 진료비를 높게 받지 않아 진료형태는 양호하지만, 병원을 자주 방문하고, 많이 이용하고 있느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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