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위 원유철 위원장과 새누리당 간사인 홍일표 의원, 야당 간사인 민주통합당 민병두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가 과거와 달라진 점은 날짜별로 주제를 정해 질의를 하기로 한 것이다. 신상털기식 청문회라는 일부 비판을 수용해 제도개선에 나선 것이다.
인사청문특위는 인사청문회 첫째날인 20일은 국정 운영 능력을, 둘째날에는 공직 시절의 각종 활동에 대한 평가와 도덕성 검증을 주로 질의하기로 했다.
22일 오전에는 정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받은 급여와 수임료, 군 면제를 받은 자녀의 병역 의혹 등에 대해 증인과 참고인을 신문한 뒤, 이날 오후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새로운 인사청문회 관행을 확립하기 위해서”라고 날짜별 주제를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인사청문특위는 또 정 후보자의 모두 발언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추천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 후보자로 추천된 것이 가족의 영예라는 점을 감안해 후보자 측이 가족과 함께할 의향이 있는 경우 모두 발언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청문회에 앞서 오는 15일 오전 1차 회의를 열어 청문 일정과 증인 및 참고인, 자료제출 요구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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