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우승까지 만만한 팀 없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WBC우승까지 만만한 팀 없네

일본ㆍ쿠바에 상대전적 열세, 대만ㆍ네덜란드도 복병

  • 승인 2013-02-13 19:17
  • 신문게재 2013-02-14 8면
사상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위해 장도에 오른 야구 대표팀. 결승까지 오르려면 본선 1, 2라운드와 4강전까지 강호들과 복병들을 넘어야 하는 험난한 일정이다.

일단 지난 11일 소집 회견에서 류중일 감독과 선수들은 2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일본과 쿠바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서재응(KIA) 등 일부 선수들은 1라운드의 난적 대만을 꼽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메이저리거들이 합류한 네덜란드를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어느 한 팀도 만만하게 볼 수는 없지만 정말 긴장감을 풀 수 없는 팀은 어디일까.

▲일본ㆍ쿠바 역대 상대 전적 열세=역시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은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이다. 한국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지난 1998년 이후 일본과 국제대회에서 38번 싸워 18승20패로 다소 열세를 보였다.

WBC에서는 1, 2회 대회 4승4패로 호각을 이뤘다. 그러나 WBC만의 이상한 경기 일정으로 예선에서 앞서고도 중요한 일전에서 지면서 우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2006년 1회 때는 예선과 2라운드에서 이기고도 4강전에서 졌고, 3년 뒤 2회 때는 1, 2라운드 2승2패 호각을 이뤘지만 결승에서 연장 끝에 우승컵을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에서 일본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4강전에 오르려면 일본과 또 다른 강팀 쿠바 중 한 팀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양국의 역사적인 배경과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를 감안하면 일본을 꺾는 게 팀 사기에는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강 쿠바와는 역대 2승10패로 가장 약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예선과 결승 두 차례 모두 쿠바를 격파하면서 대표팀이 두려움 없이 맞설 수 있는 상대다. 특히 이번 대회 쿠바는 전력이 예전보다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만ㆍ네덜란드, '얕잡아보다 큰 코 다칠라'=일본, 쿠바와 싸우려면 먼저 1라운드 통과가 먼저다. 객관적인 전력 상 2라운드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우려도 적잖다.

무엇보다 대만이 난적으로 꼽힌다. 역대 전적에서는 17승13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대만은 지난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에 4-5 패배와 함께 아테네올림픽 본선행 좌절의 뼈아픈 기억을 안겼다. 한국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대만에 2-4로 졌고, 결국 동메달 수모를 안은 바 있다.

아직 WBC에서는 패배가 없지만 자칫 얕잡아봤다가 큰 코 다칠 수 있는 상대가 대만이다.

WBC 전체 일정의 첫 상대인 네덜란드도 쉽게 볼 수는 없다. 이번 대회 메이저리그 통산 434홈런에 빛나는 앤드류 존스(라쿠텐) 등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출신 해외파들이 20명 넘게 포진했다. 네덜란드와 첫 경기가 잘못될 경우 대표팀의 향후 일정에 큰 부담이 올 수 있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