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 위치한 LA 다저스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인 훈련을 소화하던 류현진의 첫 팀 훈련 합류였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10~20분 정도 가볍게 캐치볼을 했다. 한국 최고의 투수답게 여유도 넘쳤다. 'USA 투데이'는 “특유의 유머 덕분에 다저스 선수들도 류현진의 투구 기술을 조금이나마 알았을 것”이라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었고 긴장하는 모습은 없었다”고 류현진의 첫 훈련 소식을 전했다.
영어를 배우는 과정이라 통역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했지만 선수들과 금세 친해졌다. 멕시코 출신 루이스 크루즈와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다저스 홈페이지도 크루즈와 대화를 나누는 류현진의 모습을 자세히 묘사했다.
류현진은 “말이 안 통해 라커룸에 들어오면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시끄럽게 하지 않고 내 자리로 간다. 조용히 앉아 있는다”면서 “되도록이면 조심스럽게 행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역시 미국 무대 적응 여부가 성공의 열쇠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다른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경험을 배우는 것이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큰 찬스”라면서 “지금도 뛰라면 뛸 수 있다. 결국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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