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대표축제 개발 본격화, 시민공청회 개최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대표축제 개발 본격화, 시민공청회 개최

중앙호수공원 적극활용 예고

  • 승인 2013-02-13 18:00
  • 신문게재 2013-02-14 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문화예술 인프라 부재 속 대표 축제 개발을 위한 세종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는 13일 오후 유한식 시장을 비롯한 시민과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축제 방향 설정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해 하반기 도원문화제 활성화방안 워크숍과 세종축제 콘텐츠 발굴 용역 관련 시민토론회에 이은 후속 조치다.

27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원문화제(4월)와 2008년 흡수 통합한 왕의물 축제가 지역 화합 잔치 정도의 행사에 그쳤다는 평가에 기반하고 있다.

세종시 출범에 걸맞은 대표 축제 개발과 이주 중앙 공무원의 문화생활 인프라 욕구 해소 필요성을 반영한 흐름이기도 하다.

이날 공감대를 형성한 안은 오는 10월 기존 도원문화제 및 왕의물 축제를 흡수 통합한 세종축제 개최안.

진주시의 경우 소싸움 및 개천 예술제, 남강 유등축제를 통합 정부 선정 올해의 대표 축제로 승화한 바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중앙 호수공원의 상징성과 각종 인프라를 활용, 지역주민을 넘어 외부지향형 축제로 승화하겠다는 뜻을 반영했다.

실제로 중앙 호수공원은 일산의 1.1배 크기로, 최대 70m의 고사분수와 수상무대섬, 축제섬, 물놀이섬, 습지섬, 물꽃섬 등 5개 섬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종시 명소로 거듭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2014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성격을 가진 아트센터 완공까지 유일한 공연예술 인프라인 점도 감안했다.

다만 명칭의 세종시 부합성은 뛰어나나, 역사적으로 세종대왕과 연계성이 부족한 점은 콘텐츠로 보완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공청회를 바탕으로 이달 중 축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다음달 중 프로그램 확충 등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할 복안이다.

이희성 우송대 교수는 “축제 방문객의 만족이 성공의 열쇠다. 유네스코가 매년 문명퇴치의 날인 9월8일 공로자에게 세종대왕상을 수여하는 점도 고려해야한다”며 “세종축제가 대표 축제로 거듭나기위해서는 킬러콘텐츠를 전제로, 분산형ㆍ참여형ㆍ수요자 중심형ㆍ계속형ㆍ질적 완성형을 충족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