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북한의 행위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남북 간의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완전히 무시하는 도발행위”라며 “여야가 공동으로 국회결의를 비롯한 조치를 강구하는 것에 대해서 같이 인식하고 무엇보다도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균형이 중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단순히 대화에만 매달릴 수는 없고 대화는 하더라도 북한에 오판의 기회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장차 몰고 올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과 이로 인한 핵 도미노와 같은 상황까지도 우리는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서 핵을 없애겠다는 20년간의 비핵화정책을 실패했다”며 “기존과 같은 정책으로는 북한의 도발을 제어하거나 견제할 수 없게 되었음이 불행하게도 입증되고 소량화, 경량화가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소유하는 문제가 현실로 다가온 이상, 박근혜 당선인의 신뢰프로세스를 포함한 모든 대북정책의 근본적인 전환, 이른바 패러다임 시프트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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