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의 발표를 통해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외교부 장관에 윤병세 전 통일안보외교수석, 국방부 장관에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법무부 장관에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 교육부 장관에 서남수 위덕대 총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각각 내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장관 내정자는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정부조직개편안의 처리와 무관한 6개 부처로 나머지 11개 부처 장관은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진 부위원장은 각 장관 내정자의 면면도 소개했다. 진 부위원장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행정관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서 김포군수와 시장, 농림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고 밝혔다. 진 부위원장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내정자는 30년간 외무공직 생활을 해왔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20여년간 검찰에 재직한 분”이라고 말했다.
또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교육부에서 20년 넘게 공직에 재직하면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역임했고,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공직생활 20년을 문화부에서 보냈고, 차관을 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진 부위원장은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군 주요 보직을 거쳤고, 확고한 안보관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밝혔다.
진 부위원장은 인선 결과를 발표한 뒤 “신설되는 해양수산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은 정부조직개편안이 조속히 해결돼야 다음 정부가 (장관 인선 등)원활하게 국정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힌 후 “국회에서 여야가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며 정부조직개편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진 부위원장은 “검증이 마무리되고 정부조직개편안이 처리되는 대로 국무위원에 대한 추가 인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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