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핵을 미사일 탄두에 실을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했을지에도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06넌 10월과 2009년 5월 1, 2차 핵실험 당시 플루토늄으로 기폭장치를 터뜨렸다. 하지만 이번 핵실험에서 우라늄을 사용됐다면 핵탄두 소형화에 더 근접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 국가가 핵무기 보유국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첫째는 핵기술 자체이고, 둘째는 개발한 핵을 운반할 수단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셋째는 핵을 소형 탄두로 만들어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소형화ㆍ경량화 기술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12일 은하3호 발사 성공을 이뤄내면서 그동안 실패를 거듭했던 장거리 운반수단 기술력도 실제로 갖추게 됐다.
신범철 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은 “핵탄두 소형화는 지난 2009년부터 계속 추진돼 왔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며 “미사일 탑재가 안 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이번 실험은 한 단계 더 진전된 위협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실험이 플루토늄이 아닌 고농축우라늄으로 진행됐다면 그 위협은 더 커진다.
플루토늄을 얻기 위해서는 대규모 재처리 시설이 필요하지만, 고농축우라늄은 감시가 어려운 소규모 공장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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